Date : 2024.05.20
Time : 50:04. Distance : 3.55km
오늘은 새로운 산책로를 발견해서 기뻤다. 걸으면서 앞으로 쓸 일기를 생각했다.
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. "새 회사에 들어가서 이미지를 많이 만들었다.
이미지를 만들면서 조금 행복했다." 아직 회사에 들어가지도 않았고 들어갈 수 있을지도
모르지만 어쨌든 일기부터 써보았다. 회사에 들어갈 수 있길 바라며...ㅠ
이 일기를 발전시켜서 '이미지와 텍스트' 라는 제목으로 무늬글방에 돌아가서 글을 써보고 싶다.
제목이 이미지와 텍스트인 이유는 나는 가끔 내 전공이 텍스트보다 이미지를 다루는 것임이 기쁠 때가
있어서다. 텍스트가 너무 지겨울 때면 이미지로 도망가면 조금 낫다 그래도...
며칠 전 만난 친구 J가 베르그손은 이미지를 물질이라고 했다던데...
무슨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. 베르그손 <물질과 기억> 3페이지 읽고 멈췄다.
무질 <특성없는 남자>도... 사실 재미없다. 물론 몇 페이지 읽지도 않았지만...
상호대차까지 해서 빌렸건만... 독서가 이렇게 재미없어서 글을 쓸 수 있을까? 걱정이다.
하지만 그에 비해 에스파
Supernova는 너무 재밌다...
그냥 독서라는 건 원래 재미없는 게 아닐까... 아니면 너무 어려운 책만 읽는 건지도 모르겠다.
산책 일기를 쓰기로 한 건 산책하면서 생각이 든 건데 얼마나 갈지는
모르겠다. 그래도 산책을 하면 여러가지가 잘 떠오르니까, 얼마나 이어지든 기록해보려 한다.